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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패션·신발 모델과 비슷한 대체품 총정리

by 우엉주운 2026. 8. 15.

단종된 패션·신발 모델과 비슷한 대체품 총정리하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단종된 패션·신발 모델과 비슷한 대체품 총정리
단종된 패션·신발 모델과 비슷한 대체품 총정리

 

옷이나 신발을 오래 좋아하다 보면 이런 경험이 한 번쯤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정말 잘 입었던 바지가 낡아서 같은 제품을 다시 사려고 검색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신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밑창이 닳아서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사야겠다."

하고 검색했더니 중고 거래나 리셀 상품만 잔뜩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설마… 이거 단종됐나?"

전자제품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구형 제품이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패션은 조금 다릅니다.

20년 전 청바지도 지금 충분히 입을 수 있고, 10년 전 운동화 디자인도 지금 봐도 멋진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이 다시 돌아와 예전에 단종됐던 제품의 중고 가격이 올라가거나,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몇 년 만에 다시 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6년 8월 현재 더 이상 기존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는 패션·신발 모델 가운데 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진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이 제품은 단종됐습니다." 라고 끝내지 않고,

"이 제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은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까?"

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스로 끈을 조여주던 미래의 운동화 'Nike Adapt BB'

첫 번째는 Nike의 Adapt BB입니다.

2019년 등장한 이 운동화는 일반적인 농구화와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동으로 신발의 핏을 조절하는 전동식 시스템 입니다.

신발 안에 모터와 전자장치가 들어가 있어 사용자가 버튼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신발의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운동화'

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핏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발의 조명 기능 등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미래적인 운동화입니다.

하지만 신발에 전자장치를 넣는다는 것은 새로운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운동화는 신발 자체만 멀쩡하면 신을 수 있지만 스마트 기능이 있는 신발은 앱과 소프트웨어 지원도 제품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Nike는 2024년 Adapt App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Nike는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 더 이상 새로운 Adapt 신발을 만들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Adapt BB가 그립다면?
이 제품은 완벽한 대체품을 찾기 어렵습니다.

현재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운동화 가운데 Adapt처럼

전자식 자동 피팅 + 스마트폰 연동

을 그대로 제공하는 제품은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dapt BB의 어떤 특징을 좋아했느냐에 따라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농구화로서의 성능이 좋았다면 → 현재 판매되는 최신 농구화

2. 신발을 빠르게 조이고 벗는 기능이 좋았다면 → 다이얼·퀵레이스 방식 신발

3. 전자식 자동 조임이 좋았다면 → 직접적인 대체품을 찾기 어려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Adapt 신발이 갑자기 신을 수 없게 된 것은 아닙니다.

Nike는 앱 없이도 신발의 물리적인 버튼을 이용해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앱을 새 기기로 옮길 수 없고 향후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따라 기존 앱 기능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Adapt BB는 패션 제품이면서 동시에 '단종된 스마트 전자제품'의 성격까지 가진 독특한 운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등장했던 자동 조임 신발 'Nike HyperAdapt 1.0'

Adapt BB보다 먼저 등장한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HyperAdapt 1.0입니다.

Nike가 2016년 선보였던 제품으로 자동으로 신발을 조여주는 기술을 실제 소비자용 운동화에 구현했습니다.

사용자가 신발을 신으면 발뒤꿈치 쪽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내부 시스템이 신발을 조였습니다.

옆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다시 조금 더 조이거나 느슨하게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Nike의 당시 공식 제품 설명에서도 HyperAdapt 1.0을 발 모양에 맞춰 전자적으로 조절되는 운동화로 소개했습니다.

지금이야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처럼 몸에 착용하는 전자기기가 흔하지만 당시에는

"운동화까지 전자제품이 된다고?"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가격도 일반적인 운동화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판매됐습니다.

이후 자동 조임 기술은 Adapt BB 등으로 발전했지만 앞서 설명했듯 Nike는 현재 새로운 Adapt 신발을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HyperAdapt가 그립다면?
여기에서도 정확한 대체품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전자장치를 이용해서 신발을 조인다는 방법보다

기계적인 구조로 빠르게 신발을 조인다는 제품을 찾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다이얼을 돌려 신발을 조이거나 끈을 빠르게 조절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자장치가 없기 때문에 충전할 필요도 없고 앱 지원 종료를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HyperAdapt를 좋아했던 이유가

"미래에서 가져온 것처럼 생긴 신발"

이라는 점이었다면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 제품은 편리함보다 기술 그 자체가 매력이었던 운동화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시대를 휩쓸고 사라진 'adidas YEEZY'

이번에는 단일 신발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패션·신발 협업 라인입니다.

adidas와 Ye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던 adidas YEEZY입니다.

2010년대 중후반 스니커 문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빼놓기 어려운 이름입니다.

YEEZY BOOST 350, 350 V2, 700, 500, 750, Foam Runner, Slide 등 수많은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BOOST 350 계열은 당시 거리에서 비슷한 실루엣의 운동화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도 함께 전개됐습니다.

하지만 이 라인은 일반적인

"인기가 떨어져서 단종된 제품" 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adidas는 2022년 10월 Ye와의 파트너십을 즉시 종료하면서 YEEZY 브랜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YEEZY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조금 헷갈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파트너십 종료 이후에도 YEEZY가 판매됐기 때문입니다.

adidas는 이미 만들어져 있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2023년부터 일부 YEEZY 제품을 다시 판매했습니다.

이것은 YEEZY 생산을 정상적으로 재개한 것이 아니라 기존 재고를 판매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adidas는 2024년 말 마지막 YEEZY 재고까지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2026년 현재 과거 adidas YEEZY를 공식적인 현행 제품 라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YEEZY 350 계열이 그립다면?

여기서는 특정 제품 하나를

"YEEZY 대체품입니다."

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특징을 나눠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50 계열을 좋아했다면

1. 니트 소재 갑피

2. 발을 감싸는 양말 같은 착화감

3. 두툼하고 쿠션감 있는 미드솔

4. 낮고 유선형인 실루엣

을 가진 라이프스타일 운동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700 계열을 좋아했다면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쪽은 두툼한 러닝화 실루엣 + 여러 소재를 겹친 어퍼 + 레트로 디자인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레트로 러닝화 계열에서 비슷한 느낌을 찾는 것이 더 쉽습니다.

즉 YEEZY는 제품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하나의 신발로 전체 라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바지가 일부러 돌아가 있었다? 'Levi's Engineered Jeans'

이번에는 신발이 아니라 청바지입니다.

Levi's의 Engineered Jeans, 흔히 '엔지니어드 진'이라고 불렸던 제품입니다.

1999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인 청바지를 바닥에 펼쳐놓으면 바지의 옆선이 비교적 곧게 내려갑니다.

그런데 Engineered Jeans는 달랐습니다.

옆선 자체가 다리를 따라 비틀어지듯 돌아가는 구조였습니다.

이것은 불량이나 재봉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디자인한 것입니다.

Levi's는 일반적인 데님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leg twist'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입체적인 3D 패턴을 개발했습니다.

옆선을 비틀고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도 독특한 구조를 적용해 사람이 움직일 때 더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설계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청바지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기존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Engineered Jeans는 한 번 부활한 적이 있습니다.

Levi's는 출시 20주년이었던 2019년 Engineered Jeans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시 출시했습니다. 당시 새로운 제품에는 스트레치 소재까지 적용됐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의 오래된 글에서

"엔지니어드 진은 완전히 사라진 제품" 이라고만 설명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과거 오리지널 라인은 종료됐고 2019년에는 20주년 기념으로 다시 등장했던 복각 이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습니다.

 

엔지니어드 진이 그립다면?
이 제품은 디자인보다 실루엣과 착용감을 기준으로 대체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는 1999년 당시보다 데님 패턴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따라서

1. 입체적인 실루엣이 좋았다 → 배럴·커브드 진

2. 움직이기 편한 청바지가 좋았다 → 스트레치 데님

3. 넉넉하면서 밑으로 좁아지는 형태가 좋았다 → 테이퍼드 진

등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옆선 자체가 다리를 따라 돌아가는 Engineered Jeans 특유의 디자인을 원한다면 일반적인 청바지에서 똑같은 느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한 청바지라기보다

"청바지를 꼭 평면적으로 재단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실험적인 패션 제품에 가까웠습니다.

단종됐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오는 신발도 있다
패션 분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단종 = 영원히 생산하지 않는다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New Balance 992입니다.

992는 한동안 다시 생산되지 않아 단종 모델처럼 취급됐습니다.

하지만 2025년 다시 돌아왔습니다.

2025년 4월에는 Grey Made in USA 모델이 한국에서도 발매됐고, 이후 여러 색상과 협업 제품이 이어졌습니다.

2026년에도 992 발매 기록이 확인됩니다.

따라서 2022~2024년에 작성된

"New Balance 992 단종!"

이라는 글을 지금 그대로 가져와 작성하면 틀린 정보가 됩니다.

Nike Roshe Run도 비슷합니다.

2012년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가 한동안 매장에서 사라졌지만 2023년 재출시가 진행됐습니다.

이런 사례 때문에 패션 블로그에서 단종 제품을 다룰 때는 반드시 현재 판매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패션에서 '단종'과 '품절'은 완전히 다르다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원하는 운동화를 검색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무조건 단종된 것은 아닙니다.

패션 제품에는

일시 품절, 시즌 종료, 특정 색상만 판매 종료, 한정판, 협업 종료, 모델 자체의 생산 종료

등 여러 경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운동화라도 검은색은 계속 판매하면서 특정 한정 색상만 다시 생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 운동화가 단종됐다." 라고 쓰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해당 컬러웨이의 판매가 종료됐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YEEZY처럼 제조사가 아예 파트너십 종료와 함께 해당 브랜드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한 경우는 훨씬 명확합니다.

그래서 단종 패션 제품을 검색할 때는 제품명뿐 아니라 모델 번호와 출시 연도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종된 신발을 중고로 산다면 꼭 확인해야 할 것

오래된 운동화는 전자제품과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신지 않아도 늙습니다.

특히 일부 운동화의 미드솔에 사용되는 소재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수분해 등으로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 신고 걸었을 때 밑창이 갈라지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된 단종 신발을 구매한다면 단순히

"미착용 새상품입니다." 라는 말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확인할 부분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조 연도

오래된 제품일수록 소재 열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보관 환경

고온·고습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했다면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미드솔과 접착 부분

갈라짐이나 들뜸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착 목적인지 수집 목적인지

아주 오래된 신발은 실제로 신기보다는 수집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희귀한 단종 운동화라면 "새것이니까 오래 신겠지." 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동 조임 기능이 들어간 Adapt 같은 제품은 여기에 배터리와 전자장치 상태까지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단종됐는데 왜 인터넷에서는 새 제품을 판매할까?

패션 제품에서도 이전에 다뤘던 생활용품·문구류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제조사가 생산을 끝냈다고 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이 동시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식 판매점이나 편집숍, 개인 판매자가 이미 확보한 재고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에 새상품이 있으니까 단종이 아니다." 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유명한 단종 운동화는 수요가 높기 때문에 가품 문제도 함께 따라옵니다.

특히 과거 한정판이나 인기 협업 모델을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션 제품에서는 단종 여부만큼이나 정품 여부와 제품 상태가 중요합니다.

 

왜 단종된 운동화는 가격이 더 비싸지기도 할까?

일반적으로 물건은 오래되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패션 시장에서는 반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제품을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존재하는 수량은 계속 줄어듭니다.

특히 인기 사이즈, 인기 색상, 유명 협업 제품, 상징적인 디자인, 미착용 상태

등의 조건이 겹치면 희소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됩니다.

단종 = 가격 상승 이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제품이라면 단종돼도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인기가 없더라도 몇 년 뒤 특정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갑자기 관심을 받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종 운동화를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상당히 불확실합니다.

 

패션은 유행이 돌고 돌아 '단종'의 의미도 다르다

패션에서 재미있는 점은 유행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한때 "이제 이런 디자인은 아무도 안 신어."

라고 했던 신발이 10년 뒤 다시 유행할 수 있습니다.

슬림한 신발이 유행하다가 두툼한 신발이 돌아오고,

두툼한 신발이 유행하다가 다시 얇고 낮은 신발이 주목받습니다.

청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키니진이 유행하다가 와이드핏이 돌아오고, 다시 스트레이트와 부츠컷이 주목받습니다.

그래서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오래된 모델을 완전히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몇 년 동안 생산하지 않다가

'Archive'

'Retro'

'Reissue'

'Anniversary'

같은 이름을 붙여 다시 꺼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ngineered Jeans가 20주년에 다시 등장하고 New Balance 992가 몇 년의 공백을 거쳐 돌아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패션 분야에서는 어쩌면 단종이 영원한 은퇴가 아니라 긴 휴식일 수도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단종 제품의 '대체품'을 찾는 방법은?

패션은 전자제품과 달리 스펙표만 비교해서 대체품을 고르기 어렵습니다.

대신 "내가 이 제품의 무엇을 좋아했는가?" 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YEEZY 350을 좋아했다면

1. 브랜드 때문인지,

2. 니트 소재 때문인지,

3. 쿠션 때문인지,

4. 낮고 둥근 실루엣 때문인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Engineered Jeans라면

1. 비틀어진 디자인이 좋았는지,

2. 편안한 착용감이 좋았는지,

3. 넉넉한 핏이 좋았는지

나눠볼 수 있습니다.

 

Adapt BB라면

1. 자동 조임 기술이 좋았는지,

2. 농구화로서의 성능이 좋았는지,

3. 미래적인 디자인이 좋았는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똑같은 제품을 찾지 못하더라도 내가 좋아했던 특징을 가진 현재 제품을 찾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건 신발일까, 그 시절일까?

패션 제품은 유독 기억과 강하게 연결됩니다.

첫 월급으로 샀던 운동화.

학생 때 몇 달 동안 돈을 모아 구입했던 신발.

유행해서 친구들과 하나씩 가지고 있었던 청바지.

처음 데이트할 때 입었던 옷.

그래서 몇 년 뒤 같은 제품을 다시 보면 단순히

"옛날 신발이네."

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제품을 신고 다녔던 장소와 그때 만났던 사람, 당시 듣던 음악까지 같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특히 2010년대 스니커 문화를 경험했던 사람에게 YEEZY 같은 제품은 단순한 운동화 이상의 기억일 수 있습니다.

매번 발매일을 확인하고,

추첨에 응모하고,

품절된 제품을 찾아보고,

새로운 색상이 나오면 사진을 찾아보던 것까지 하나의 문화였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다시 찾는 것은 어쩌면 신발 자체가 아니라 그 신발을 좋아했던 당시의 나 자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 여러분이 다시 출시됐으면 하는 신발·옷은?

오늘 소개한 제품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Nike Adapt BB
→ 전자식 자동 조임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적용했던 농구화. Nike는 더 이상 새로운 Adapt 신발을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현재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직접적인 대체품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Nike HyperAdapt 1.0
→ Adapt BB보다 앞서 자동 조임 기술을 소비자용 운동화에 구현했던 제품. 현재는 다이얼·퀵레이스 등 비전자식 신발에서 '빠른 피팅'이라는 기능적인 대안을 찾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adidas YEEZY
→ 2010년대 스니커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협업 라인. adidas는 2022년 파트너십과 생산을 종료했고 남아 있던 재고 판매도 2024년 말 마무리됐습니다.

 

Levi's Engineered Jeans
→ 다리를 따라 비틀어지는 입체적인 패턴이 특징이었던 청바지. 오리지널 제품 이후 2019년 20주년 기념으로 다시 등장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영원히 사라진 제품'이라기보다는 복각 이력이 있는 아카이브 제품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혹시…

"단종이라면서요? 제가 어제 매장에서 봤는데요?"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패션만큼은 정말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사라졌던 모델이 어느 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출시되기도 하고, 작은 편집숍이나 오래된 신발가게 창고에서 몇 년 전 재고가 새상품 상태로 발견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오늘 소개한 제품을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신품으로 직접 보신 분이 있다면 제품명과 지역을 댓글로 제보해주세요.

다만 창고에서 10년 된 운동화를 발견했다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신고 뛰어나가지는 마세요. :)

 

신발은 가만히 있어도 나이를 먹습니다.

겉은 새것처럼 보여도 밑창과 접착제, 내부 소재는 세월을 그대로 맞았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이건 진짜 요즘 디자인으로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싶은 운동화나 옷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New Balance 992처럼 몇 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제품도 있고, Levi's Engineered Jeans처럼 20주년을 맞아 다시 등장한 제품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중고거래 앱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분의 추억 속 신발도 몇 년 뒤 어느 날 갑자기

'OG 모델 복각 출시'

라는 소식과 함께 다시 매장 진열대에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본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제조사 공식 자료와 현재 확인 가능한 제품·판매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 '단종'은 특정 모델·세대·협업 라인의 정규 생산이 종료됐다는 의미로 사용했으며, 중고품이나 리셀 상품, 판매처의 잔여 재고까지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패션 제품은 재출시와 복각이 빈번하기 때문에 향후 다시 판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체품 역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는 뜻이 아니라 디자인·착용감·기능·사용 목적을 기준으로 현재 비슷한 제품을 찾는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